← BACK TO LIST
실험 기록장 2026. 6. 5. • 4 min read

동생이 시켜서 만든 영어일기 앱

각종 소소한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해할 것 이다. AI로 뭔가를 만든다는건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과 같다.

포부가 있거나 재미를 느끼면 좋겠지만 그건 한.. 8%의 이유다. 나머지는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그래서 시작했다. 뭔가를 해야하는 때 이니까. 다행히 많은 비용이 발생하진 않는다.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초보가 쓰기엔 무료도 충분하더라구.

"살아남기 위해" 내일배움 카드로 코딩을 배웠던게 도움이 되었다(언젠간 3D프린터 자격증ㅎ도 쓸모있길 바란다). 개발 능력보다는 리눅스 환경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 것 자체가 유용하더라. 덕분에 도커, 쿨리파이, 개인서버, 네트워크 터널.. 이런걸 시도할 수 있었던것 같다. 되새겨 보니 필요한 api비용이 '0원'이 된 데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이제 남은건 기획.

고맙게도 동생이 아이디어를 줬다. 영어에 능한 동생은 언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 영어 일기도 제미나이를 통해 첨삭받으며 쓰고 있었다. 나는 그걸 쉽게 도와주는 앱을 만들고 싶었고.


글로우 다이어리

영어로 일기를 쓰고, ai로 첨삭을 받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타임라인에 모아볼 수 있는 앱. 기능은 하나씩 추가되었고, 제법 유용한 앱이 된 것 같다.

Glow Diary - Apps on Google Play
Mastering Your Own English Study with AI Editing and Grammar Correction: Glow Diary

유일한 사용자인 동생은 귀찮아 하지도 않고 완성할 때 까지 리뷰를 도와줬다. 처음엔 ai 첨삭만 있었는데 어느새 차에서 tts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ai api는 각자의 무료 제미나이 api를 연결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내게 부담은 없다.

애드몹을 통해 광고 배너도 붙이고, 비공개 테스트를 지나 앱은 무사히 출시되었다. 당면한 문제는 단 하나, 한 달 째 사용자가 1명이라는 점이다.

나와 내 동생의 흔적

홍보는 해본적이 없다. sns도 유튜브도. 머리론 sns를 해야 홍보가 된단걸 아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막막하다. 다들 이런 단계를 겪는걸까?

그 때, 막막하면 앱을 직접 써 보는게 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쇼츠든 한 줄 홍보 문구든 뭐든 떠올릴 수 있겠지.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는건 알고 있으니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사실 공부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튼
그래서

일단 나도 앱을 써 보기로 결심했다

#AI #앱개발 #개발일기 #영어공부 #글로우다이어리